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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대졸취업

특성화고 선택, 고졸취업한 이유

1. 내가 특성화고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또 중학교 때 성적이 석차 7%로 꽤 괜찮은 편이었고, 언니가 특성화고에서 대학교에 진학했었기 때문에 취업&대학 양쪽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고 학비도 저렴했고!

 


2. 진학 vs 취업 선택의 기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진학반&취업반 기로에서 취업반을 선택했고, 자격증을 무려 12개를 취득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후회 가들… 지만 참 열심히 살았다. 혹시 특성화고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제발!! 필수 자격증만 취득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취업했던 때는 16년 도라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가 고졸 취업을 매우 밀고 있었어서 취업반 모두 다 취업이 잘 됐었다. 그리고 나는 금융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문과 태생이 왜 금융회사를 선택했었는지,,, 그냥 연봉이 제일 높아서 갔다.(정말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인듯하다. 이 이야기는 후에 또 업로드하겠습니다 ㅎㅎ) 


3. 고졸 취업 현장은?
사실 대기업이라 그런지 고졸 차별은 없었다. 그런데 직급의 한계는 있었다. 고졸취업자는 사무직군이 따로 부여되어있었고, 해당 직군에서 대리를 달려면 최소 10년… 그것도 TO가 있어야 가능했다. 나는 성취욕이 굉장히 높은(?) 사람인데 당시에 이런 직급의 한계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또 스스로에 대해 자존감도 떨어졌고 비전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야근은 또 엄청….매우..많았다. 또 실망했던 건 고졸 취업해서 일한 이 경험들은 경력 인정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제가 다녔던 회사 기준) 고졸 취업자로서 지금 현실에 머물게 된다면 미래는 없을 것 같은 무서운 느낌이 들었고,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재직자전형으로 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3년을 버텼다. 

 


4. 대학진학, 그리고 퇴사
물론 물질적으로는 대학교를 진학한 친구들보다 주머니가 넉넉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느낌이 굉장히 들었고, 인생을 멀리 본다면 지금 나이에는 경험이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에 취업을 하자마자 내 목표는 3년 동안 대학 등록금을 버는 것이었다. 그리고 딱 3년 이후 대학교의 네임밸류가 아니라 과를 보고 학교를 선택하고 진학했다. 그리고 1년간 회사와 병행하다 퇴사했다. 물론, 고졸 취업 동기들 중에 회사와 학교 모두 잘 다니며 병행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는 직무를 아예 바꾸고 싶었기 때문에 퇴사를 선택했었다. 

 


일단 여기까지 마치고! 하나씩 자세하게 업로드를 해보겠습니다. 퇴사 이후 이야기도 이어서….!